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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투자시 유의할 점

(천영창)마이다스 2012. 10. 22. 11:07

■ 토지 투자 유의할 점

공시지가보다 2배이상 높을땐 신중을


토지투자는 수도권보다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거나 초기단계에 있는 지방에서 많이 이뤄진다. 이런 탓에 잘 모르는 중개업소 관계자나 기획부동산에 속을 염려가 크다.

이들이 자주 활용하는 방법은 농지나 임야, 또는 개발이 어려운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의 땅이 곧 개발될 것처럼 속여 수십 배의 이익이 생길 것으로 유혹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지역이 개발되는 정부정책이 발표되더라도 실제 개발에 이르기까지는 5~10년 가까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울러 개발계획이 발표될 경우 토지매매에 각종 규제가 생겨 거래가 쉽지 않아 단기간에 큰 폭의 차익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투자금을 장기간 투입할 수 없다면 해당토지에 대한 정부정책을 다방면으로 확인하고, 실제 인근 부동산을 돌아보며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지목을 확인한 뒤, 공시지가를 최근 연도별로 확인하고 가치상승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특히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지역별로 50~75%선으로 차이가 있는 만큼 공시지가 대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경우 매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 매입할 경우에는 토지실거래가 내역을 확인하고 인근지역 시세를 한 번 더 체크해야 한다. 지난해 토지투자가 몰렸던 강원도 일대에도 공시지가는 실거래가 대비 평균 49% 수준에 달했다. 공시지가 2배 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경우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아울러 토지투자 성공의 관건은 도로의 인접여부에 달려있다. 땅은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는 말처럼 도로여건과 교통이 좋아지는 곳은 정부의 개발정책과 더불어 점점 가치가 상승하는 곳이다. 다만 가격이 상승하고 개발예정지역에 편입되면 지가 급등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