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제2일반산단(이하 송산2산단) 2-2공구 사업지구 승인 4년만에 첫 보상협의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상협의회에는 위원장을 맡은 이용석 부시장을 좌장으로 주민대책위와 토지주대표, 시행사 관계자와 감정평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토지, 물건 등에 대한 보상에 대한 절차와 상호 간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사업시행사인 송산산업단지개발(주)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송산2산단 2-2공구는 송산면 가곡리, 동곡리, 유곡리, 송악읍 고대리 일원 1,487,000㎡(약 45만평)을 현대제철 연관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민관 출자 특수목적법인에 의한 공동시행으로 개발된다. 사업은 약 3,600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사는 현재 보상계획공고 및 열람을 완료하고 지난 9월부터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11월까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보상액을 산정해 12월부터 개별보상협의를 통지, 보상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대한손실보상(주) 정동길 이사가 참석해 공익사업의 보상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한편 송산2산단은 당초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에서 PF 협의가 지연되어 동시 보상, 동시 발주가 불가하다며 산단 전체 560만5905㎡(169만평)를 3개 공구로 나누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1공구는 현재 보상을 마치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2-2공구는 그동안 사업시행자 선정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왔었다.
“보상 2-1공구보다 높아야”
첫 보상협의회에서 주민대책위측은 “2-2공구의 보상금은 2-1공구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응택 위원장은 “산단법 변경을 이유로 2008년 표준지가를 적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2009년 표준지가가 적용된 2-1공구보다 보상액이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2-2공구 보상은 2-1공구보다는 상승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송산2산단이 세 개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5년 가까이 주민들이 심적 고통과 재산상 손해를 감당해야 했다”며 “2-1공구보다 더 오랜 시간 피해를 겪은 만큼 2-1공구보다 보상금이 높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균 위원도 “2-2공구의 보상 기준은 2-1공구와 같은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광표 대책위 사무국장은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이 100% 만족할 보상은 없다하더라도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협의가 이뤄지도록 당진시에서 이끌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송산개발 최재근 과장은 “감정가는 감정평가사의 평가대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정평가사는 “2-1공구 보상 당시와는 산단법이 개정된 사항이 있어 차등지급에 대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바뀐 기준에 따라 평가할 수 밖에 없으나 균형이 훼손되지 않고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추후 보상에 대한 논의사항이 있을 시에 수시로 개최해 합의점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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