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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당진 인구 목표 30만명..도시기본계획 재설정

(천영창)마이다스 2024. 6. 14. 14:24

2040년 당진 인구 목표 30만명..도시기본계획 재설정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지역 개발 여건 및 인구 증가에 맞춰 2040년 당진 도시기본계획을 새롭게 설정한다. 도시기본계획 재설정에 따라 성장과 자족도시로서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2013년 당진시는 장밋빛 도시기본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합덕·순성산업단지 개발 예정에 따라 2030년 당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목표인구를 50만명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조성은 물거품이 됐고, 인구는 좀처럼 늘어나지 못했다.

이후 50만명 목표 인구를 채우기 위해 기다렸지만, 새로운 개발 여건은 생기지 않았고 결국, 2022년에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재설정해 목표 인구를 27만 7000명으로 설정했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송악읍 기업혁신파크 선정을 비롯한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단 조성 및 송산산단 재추진 등 속도가 더뎠던 일부 사업이 물꼬를 트고 있다.

 


또한, 당진시의 집중적인 투자유치는 물론 지난 5일에는 충남도에서 당진을 비롯한 4개 지역 5개 지구 15.14㎢를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선정, 이달 중 정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사실상 당진에 인구 증가의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지난해 10월 당진시는 1973년 이후 50년 만에 인구 17만명을 넘었으며, 2024년 1월 인구는 17만 353명으로, △2월 17만 289명 △3월 17만 266명 △4월 17만 279명 △5월 17만 318명으로 잠시 줄어드는 듯 보였지만, 4월 이후 소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동기 대비 인구를 비교해보면 인구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22년 5월 16만 6928명이었지만, △2023년 5월 16만 9071명(+2143명) △2024년 5월 17만 318명(+124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입자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5월 기준 다른 지역에서 당진으로 전입한 인구는 1539명인 반면, 전출자는 1435명으로 104명 많다. 이에 당진시는 2040 당진 도시기본계획에 최소 30만명 이상의 목표 인구로 다시 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충남도와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할 때, 도시개발 및 여건 등을 고려해 인구수가 깎일 수 있어 용역에는 목표 인구를 30만명 중간 이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인구 변화, 기본계획의 선순환

당진시가 30만명 이상의 목표 인구를 재설정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도시개발을 해야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되는 법정계획으로, 토지의 개발 및 기반시설의 확충, 그리고 도시관리 전략을 제시해 도시관리계획의 바탕이 된다.

특히,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인구는 시가화 예정용지로, 이를 통해 도시개발 및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친다. *시가화 예정용지=도시의 발전 방향에 따라 개발될 주거와 상업 및 공업지역 등으로 조성되는 땅.

실제로 당진시는 정부의 균형개발 정책 기조에 따라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서 당진을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눠 인구를 할당했는데, 도심지역에 할당된 인구가 채워지면서 더 이상의 도시개발은 불가능했다. 다행히 지난해 정부는 인구 총량 내에서 유연하게 할당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처럼 도시개발이 미뤄지면 당진시 입장에서는 지역에 투자유치 및 국도비 사업을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그러면 인구의 유입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결국, 도시기본계획이 인구를 늘리고, 도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당진시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당진은 성장형 도시다. 그러기 위해 신도시 사업을 해야 하고,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인구가 더욱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에 개발사업은 15년~20년 뒤를 바라보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역의 정주 여건 및 도시개발을 해야 한다. 그럴려면 도시기본계획에서 인구를 늘려야 추가 사업도 반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2040년 당진 도시기본계획 용역은 6월 착수할 계획이며, 이르면 2년 내에 당진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에 충청남도 행정절차를 이행해 용역을 완료하려고 한다”며 “당진시는 3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래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당진신문(http://www.idjnews.kr)    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