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미니 외국인투자단지" 당진에 조성-송산2일반산업단지.당진토지시세.
송산2산단 13만4000㎡ 규모 1000명고용,4억불 수출 효과
충남 첫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미니외투)이 당진에 조성된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당진시 송산2외투지역(중소협력 단지형) 지정계획이 최근 중앙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은 외국인투자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외국인 투자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도입했다. 기존의 단지형 외투지역 지정 최소면적(33만㎡) 요건을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완화해 미니외투라고도 불린다. 미니외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해당 용지를 매입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광주 월전, 강원 문막, 진천 산수산단 등 3곳이 지정돼 있다.

충남 당진 송산2 외투지역 위치도. |충남도 제공
당진 미니외투는 송산면 가곡·동곡·유곡리,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위치한 송산2일반산업단지(2―2공구) 내 13만4000㎡의 터에 조성된다.
임대부지 매입을 위한 자금은 모두 466억원으로, 국비 280억원과 충남도와 당진시가 각각 93억원을 투입한다. 부지 대금은 계약 체결 후 입주 실적에 따라 분할 지급하게 된다.
미니외투에는 지난 8월 관련 MOU를 체결하고 투자신고(2000만달러)까지 마친 중국 북해그룹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5년 동안 3∼5개의 외국인 기업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1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와 함께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 4억달러의 수출효과 및 4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균 충남도 경제실장은 “많은 외투기업이 임대부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임대부지 확보 여부는 외투기업 유치 협상력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이자 가장 큰 인센티브”라며 “이번 미니외투는 한·중 FTA를 활용한 대중국 수출 전초기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