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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몰리며 산단 건설 활기…올해 우량외투기업 8곳 유치
충청남도 무역기지 변신

글로벌 경기가 위축돼 있지만 충청남도 내 각 산업단지에는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다. 사진은 충청남도 당진항 전경. 충청남도 제공
철강분말을 제조하는 미국 BGIR은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내 6만8233㎡ 부지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철강분말 공장을 짓고 있다. 이 회사는 초고압 철입자 분쇄 및 정제처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철강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고순도의 철강분말을 제조한다. 연간 60만t의 철강분말을 생산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김하균 충청남도 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5년간 7600억원의 매출과 생산유발 효과 1조7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800억원에 더해 4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충청남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 외국인 투자는 목표치인 30건을 넘은 32건을 유치, 107% 달성했다. 투자금액은 25억9000만달러다. 일자리도 5만6000개 창출했다. 민선 6기(2014년 6월~)가 출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7개사로부터 8600만달러를 유치했다. 올해는 500만달러 이상 우량 외국인 투자 기업 8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6기 전체 목표는 33개 기업이다.

중국 등 신규 시장 개척
충청남도는 지난해 첫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기존 유럽 미국 일본을 넘어 중국 시장에 첫발을 디딘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9일 베이징 그랜드밀레니엄호텔에서 마리지 신싱중신롄그룹 회장, 임민섭 (주)KSP-신흥DIP 회장,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신싱중신롄그룹과 KSP-신흥DIP는 49 대 51 비율로 합작, 내년까지 1500만달러(외국인 직접투자 800만달러)를 투자해 보령 주포2농공단지 내 4만3000㎡ 부지에 주철이형관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이 기업은 증설 공장에서 연간 1만2000t 이상의 주철이형관 제품을 생산, 이 가운데 90% 이상을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합작 기업이 정상 가동하면 앞으로 5년간 매출 1500억원, 수출 1300억원, 고용 120명, 생산유발 효과 6000억원, 수입대체 효과 1300억원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제조 분야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무역실적 국내 4위

충청남도는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 사업을 강화해 무역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총 18개 사업을 벌여 1794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14회), 해외 전시박람회 단체 참가(11회)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 마케팅에 604개 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올해 수출은 680억달러, 수입 350억달러 등 전체적으로 무역 규모 1030억달러를 달성해 33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안간힘
충청남도 관계자는 “산단 및 산업별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상생산단과 연계하는 등 산단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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