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시 승격과 함께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진에 대규모 기계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이 같은 대규모 기계유통단지가 당진지역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인근에 동북아경제권을 이끌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국가산단, 지방산단, 개별공장 등 각종 산업단지가 입지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벌써부터 고용창출과 세痴醮�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사업개요, 추진상황, 최적의 입지여건,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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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단지 위치도 |
◆사업개요
‘기계유통단지’란 각종 공작 및 산업 기계를 전시·판매·제작하는 집단시설을 의미한다. 선반, 밀링, 머시닝, 연삭기, 인발기, 프레스, 기어가공기, 단조기 등 종류가 수십 종에 이르며, 가격도 몇 백만 원에서 수십억 원 등 각양각색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기계유통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시화기계유통단지가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기계유통단지는 현대제철과 송산일반산업단지 인근인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323-11번지 일원에 5만 2393㎡의 부지를 마련했다.
이곳에 지하1층, 지상2층 15개동이 들어서며, 건축 연면적도 3만 5999㎡ 규모로 매머드 급이다. 지하 156㎡에는 기계실 등 공용시설이 들어서며, 지상2층 15개동에는 유통상가 239개 점포와 지원상가 24실로 구성된다.
각 상가 점포마다 천장 높이를 7m로 설계해 전시 및 작업의 편의성을 도모했으며, 1층 작업장 99㎡, 2층 사무실 49.5㎡ 등 총 148.5㎡의 복층 구조다. 또 지원상가 24실에는 식당, 편의점, 사무용품판매점, 금융기관, 일반업체 사무동, 사무실 등 유통단지 지원시설이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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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 송산면 일원에 조성이 추진 중인 서해기계유통단지 조감도. 서해기계유통단지협동조합 제공 |
◆추진상황
최근 수도권 과밀화와 공장입지 확보의 어려움, 고비용 등 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 기업들이 경영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지방이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 2008년 시화기계유통단지 일부 조합원과 입주자, 일반인 등 230구좌의 서해기계유통단지협동조합(조합장 이종수)을 결성, 같은 해 현재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그동안 △당진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지구단위계획 통한 용도변경(유통지구) △교통영향평가 완료 △시공사 및 신탁사 계약 체결 △건축허가 신청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4월 말까지 PF 완료 후 건축허가를 받아 오는 6월 착공, 2013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동원시스템즈㈜, 신탁사는 한국자산신탁㈜이며, 총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포함 43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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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가공기, 머시닝센터 |
◆최적의 입지여건
서해기계유통단지가 입지한 당진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평택, 아산 등과 더불어 서해안 최대 산업벨트로 떠오르고 있다.
-동북아 경제권을 이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정부는 지난 2008년 아산, 당진, 평택, 화성 등 평택·당진항 인근지역을 자유로운 투자활동이 보장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역경제의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가산업지도의 중심
당진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과 수도권 접근시간이 1시간 대에 불과해 웬만한 수도권지역보다 좋은 입지를 갖췄다. 또 이미 개통된 당진~대전~상주 간 고속도로와 앞으로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 서해선 철도 등이 개통될 경우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면서 전국 왕복 일일운송권을 이뤄 전국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특히 유통단지가 송악이나 당진 나들목에서 10~2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국도38호선 확·포장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국도 및 지방도를 통한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또 평택·당진항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으로의 물류이동이 편리하다.
-산업연구단지 조성계획
현대제철 등 철강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는 당진은 서해안시대를 이끄는 철강기업의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또 송산지방산업단지와 고대·부곡지구 등에 철강관련 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석문복합산업단지에도 기계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송악읍 기지시리와 반촌리 일대는 공공시설과 근린시설 용지로 개발됨에 따라 향후 유통단지 부동산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당진지역 전체가 연초 시 승격과 함께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으며, 평택·당진항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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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시닝센터 |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계유통업은 모든 기업체의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지원시설이다. 모든 기업체가 기계유통업의 자양분인 셈이다. 사업지 주변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단계별로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며, 서해안을 따라 대규모 공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