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발계획/강원권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 양양 8년만에 개통

(천영창)마이다스 2012. 12. 20. 17:35

동해고속도로 하조대~양양 착공 8년만에 개통
 
기사입력 2012-12-20 11:00:07  l  
 

 하조대에서 양양에 이르는 동해고속도로 4차선 9.7km 구간이 21일 조기 개통된다.

 동해고속도로 하조대~양양 구간은 지난 2004년 말 첫삽을 뜬 이래 약 8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하는 것으로, 양양군 현북~손양~서면을 통과하며 나들목 1곳과 교량 15곳 등 대형 구조물들을 포함하고 있다. 2개 공구에 ㈜흥화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사업비 2007억원, 연인원 14만명, 장비 8만대가 투입됐다.

 원래 하조대~양양 고속도로는 2016년 말까지 완공 예정인 주문진~속초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일부 구간이지만 양양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이번에 우선 조기개통하게 된 것이다.

 이번 개통으로 양양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고속도로만을 이용해 편리하게 하조대ㆍ양양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국도 7호선을 주로 이용하던 교통량이 고속도로로 분산돼 강원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이는 낙산사ㆍ설악산 등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번 구간 개통으로 하조대에서 양양까지는 당초 국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주행거리 약 2km, 통행시간 약 4분이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연간 111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한편, 연간 219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어 소나무 18만 그루의 식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설악산국립공원, 동해안 등 우수한 관광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친환경적인 도로로 건설했다”며 “야생동물 출현이 잦은 산악구간을 고려해 동물 이동통로와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치했고, 나들목에는 자생수목을 이식해 완충수림대와 생태습지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에 이어 현재 공사 중인 동홍천~양양 71.7㎞ 구간은 2015년 말, 양양~속초 18.5㎞ 구간은 2016년 말에 개통해 강원지역의 고속도로망 구축을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